대덕연구개발특구 실험실 시공·설치 벤처 CHC바이오텍(대표 차형철)이 BL4 수준에 해당하는 고위험 바이러스를
안전하게 다룰 수 있는 생물안전작업대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CDC(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
NIH(미국국립보건원)의 기준과 AGS(미국글로브박스협회)가이드라인을 충족한 국내 첫 사례다.
CHC바이오텍은 25일부터 28일까지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제연구·실험 및 첨단분석장비전'에서
자체개발한 생물안전작업대 'ClassⅢ BSC 글로브박스'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로써 CHC바이오텍은 생물안전
위험을 완전히 지원하는 ClassⅠ,Ⅱ,Ⅲ의 제품군을 모두 갖추게 됐다.
전염성이 높은 바이러스는 한마리만 밖으로 새어나와도 연구진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완전 밀폐가 중요하다.
BL4 실험실에서 연구자들이 방진복을 입는 이유다.
CHC바이오텍의 ClassⅢ는 완전밀폐형으로 설계돼 방진복을 입지 않아도 안전하게 실험할 수 있다. 외부공기가
HEPA필터를 거쳐 작업대 내부로 공급되며, 이중의 HEPA필터를 통과한 공기가 외부의 전용 배기장치에 의해
외기로 직접 배출된다. 작업대 내부는 최소 124.5Pa 이상의 음압상태를 유지하며, 압력이 불안정할 경우 알람을
통해 작업자가 즉각 위험을 감지할 수 있게 설계됐다.
작업자는 전면에 부착된 특수장갑을 끼고 안전하게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또 작업대를 출입하는 모든 물질,
물품과 병원체의 오염 방지를 위해 상호 열림을 방지하는 패스 스루 챔버를 통해 한번 더 안전한 작업을 할 수
있게 했다. CHC바이오텍은 외산제품대비 저렴한 가격을 책정할 계획이다.
그동안 생물안전작업대는 CHC바이오텍에서 독자 개발하기전까지 미국과 유럽 등 수입에 의존했다. CHC
바이오텍은 2004년부터 2009년까지, 5년동안 15억의 개발비를 투입해 BL 1, 2, 3 실험실 구축이 가능한
BSC ClassⅡ개발에 성공했고, 미국 NSF/ANSI 49, 유럽EN 12469인증을 획득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는 BL3수준, 전염성이 높은 에볼라, 헤르페스B 바이러스의 경우 BL4수준의 실험실
에서만 연구할 수 있다. 차형철 대표는 "세계 최고 수준 생물안전작업대는 고위험군 바이러스 연구뿐 아니라
순도 높은 백신 제조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며 "무결점 실험실 환경을 만들어 연구 신뢰성을 확보하는 등 한국
미래 성장 동력인 바이오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을것"이라고말했다. 이어 그는 "수입이 아닌 순수 우리 기술
국내 생산으로 보다 양질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외산장비의 유지보수 등 연구 현장 어려움도 해결할
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기사
▷ "CHC바이오텍, 국내 최초 'BL4 실험실 구축' 생물안전작업대 첫 공개" / LINK: https://www.hellodd.com/news/articleView.html?idxno=92860
▷ "CHC Biotech, 국내 최초 Class Ⅲ 생물안전작업대 개발" / LINK: https://www.sedaily.com/NewsView/22MHXETFNN
▷ "CHC바이오텍, 국내 최초Class Ⅲ 생물안전작업대' 첫 선" / LINK: https://www.fnnews.com/news/202105251340453653